2008년 02월 21일
그렌라간 국내 방영을 해줘도 불만인 네이버 덕후들
익명을 희망하는 어느 분의 제보입니다.(포스트 제목은 제보자분이 보내주신 이미지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네이버 어딘가에 “그렌라간이 국내에서 방영되는 것”에 대한 심정을 털어놓는 분들이 계시다고 해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들은 그렌라간이 한국에서 방영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어떤 부분은 더빙과 수정을 절대로 용납하지 못하는 투까모(투니버스를 까는 모임)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있어 착잡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자세한 소식입니다.

위 이미지는 익명을 희망하는 어느 분이 제보와 함께 넘겨주신 자료화상입니다. 그렌라간 1부와 2부의 캐릭터를 총집합시킨 그림이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하지만 짤방의 개념도와 내용의 개념도가 항상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제보자께서 체크해주신 부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상단부에 위치하는 밑줄 쳐진 문장을 보겠는데요. 루머는 아니지만 챔프에서 에반게리온 서를 방영한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 아니면 루머가 아닌가요? 루머는 아닌데(공식적인 소식인데) 방영한다는 말이 있다(루머다).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챔프에서 에바:서를 방영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걸로 받아들여 보기로 하고, 다음 부분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대작들의 출혈을” 이라는 발언인데요. 사실 “출혈은” 혹은 “출혈이”가 되어야 한다는 그런 건 제쳐두고, 어째서 국내 방영을 하는 것이 대작들의 입장에서 상처가 되는지 저는 잘 모르겠군요. 상업적인 목적의 애니메이션으로서 다른 나라에 팔려나가는 건 좋은 일이 아닌가요? 국내에 들어왔을 때 작품 그 자체가 망가진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라고 생각해봐도,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작품이 망가진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공중파에서의 원피스(검->몽둥이)정도가 있는데, 이것 또한 더빙이 나빴던 건 아니고, 내용의 전달 자체에도 무리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체크된 부분은 더빙판은 십중팔구 망가진다는 발언인데요. 이것은 자신의 생각을 섣불리 일반화 시키는 오류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군요. 물론, 많은 분들이 “목소리가 달라서 싫다.”, “목소리가 안 어울린다.”, “연기가 엉성한 것 같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전부 개인적인 감상인 것이지, 더빙이라는 것이 원작을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해버리는 것은 너무 슬프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다음은 그렌라간을 초딩에게 물려줄 생각이냐고 오열하는 부분인데요. 제보자분 께서도 체크를 해주셨듯이. 사실 그렌라간은 일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영된 것으로, 우리나라를 예로 들자면 일요일에 하던 디즈니 만화동산 같은 위치에서 방영이 된 것입니다. 당연히 주된 타깃은 어린이들이 되는 것이죠. 어째서 가이낙스가 아동들이 시청하는 시간대를 선택했는가에 대한 실제 이유와는 관계없이, 결국 가이낙스는 아이들을 고려해서 작품을 만들 수밖에 없게 된 겁니다. 부정하려고 해도 부정할 수 없고, 사실 부정할 필요도 없는(애니메이션이 아이들 대상인 게 무슨 문제가 되나요?)겁니다.
제보자께서 마지막으로 체크해주신 것은 “초딩들의 심증을 울리겠군요.” 라는 부분인데, 사실 뭐 단어 뜻은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고, 심증이라는 단어를 어디서 봤기에 저런 곳에 사용하는 의미로 알고 있는 거냐는 생각이 들지만,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갈게요. 이런 오류가 이해가 되는 것이, 이 분들 그렌라간이 투니버스에서 방영된다는 말에 태클을 걸 줄도 모르거든요.
그렌라간은 애니맥스 방영입니다.
역시 투까모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닐까(투니버스를 까고 싶었던 게 아닐까) 짐작해 보면서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by | 2008/02/21 05:03 | 잡담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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